
안녕하세요!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오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 바로 '돈'이죠. 야칭(월세) 내고, 생활비 쓰고, 여행까지 하려면 알바 하나로는 조금 벅차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카케모치(掛け持ち)', 즉 알바 두 탕 뛰기입니다. 오늘은 일본 워홀러라면 꼭 알아야 할 카케모치의 현실, 장단점, 그리고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세금/비자 주의사항까지 싹 정리해 드릴게요.
1. 카케모치(掛け持ち)란?
일본어 '카케모치(掛け持ち)'는 두 가지 이상의 일을 겸한다는 뜻입니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투잡(Two-job)' 혹은 '알바 두 탕'이죠.
일본은 아르바이트(바이토)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어서, 실제로 많은 프리터(Freeter)나 유학생, 워홀러들이 메인 알바와 서브 알바를 병행하며 생활합니다.
2. 왜 카케모치를 할까? (장점)

💰 수입의 극대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본 최저 시급(도쿄 기준 약 1,113엔~)만 받아서는 생활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 A 알바: 평일 오전/오후 (고정 수입)
- B 알바: 주말 or 평일 저녁 (추가 수입) 이렇게 구성하면 월 20만 엔 이상의 수입도 노려볼 수 있어 여행 자금을 모으기에 좋습니다.
🗣️ 일본어 실력 & 경험치 상승
서로 다른 업종을 선택하면 배우는 일본어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는 접객 용어(경어)를, 물류 창고나 키친에서는 업무 지시 용어를 배우게 되죠. 다양한 환경에 노출될수록 회화 실력은 쑥쑥 늡니다.
🛡️ 리스크 분산 (시프트 컷 대비)
일본 알바는 '시프트(스케줄) 제'가 많습니다. 가게 사정이 안 좋으면 갑자기 내 시프트가 깎일(줄어들) 수 있습니다. 알바가 하나뿐이라면 생계가 위험해지지만, 두 개라면 한쪽에서 줄어든 수입을 다른 쪽에서 메울 수 있습니다.
3. 카케모치, 무작정 하면 골병듭니다 (단점 & 현실)
😵 체력 고갈과 스케줄 관리의 지옥
이동 시간 포함 하루 10시간 이상 밖에서 보내면 체력 소모가 엄청납니다. 특히 A 알바가 끝나자마자 B 알바로 이동해야 하는데 전철이 지연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휴식 없는 삶은 워홀의 주객전도(여행 포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
🗓️ 시프트 겹침 사고
두 가게의 시프트 제출일이나 확정일이 다르면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양쪽에 같은 날 시프트를 넣었다가 둘 다 확정되면, 한쪽에는 죄송하다며 빠져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4. 팩트체크: 비자 시간 제한과 세금 문제 (중요! ⭐)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 확실히 짚고 넘어갑니다.
Q1. 워홀 비자도 주 28시간만 일할 수 있나요?
A. 아니요! (조건부)
- 유학 비자: 자격외활동허가서 기준 주 28시간 제한이 엄격합니다. 카케모치를 하더라도 두 곳 합쳐서 28시간을 넘으면 불법입니다.
- 워킹홀리데이 비자: 기본적으로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풍속업 등 금지 업종 제외). 따라서 몸이 버텨준다면 주 40시간 이상 일해도 불법이 아닙니다.
Q2. 세금 폭탄 맞나요? (103만 엔의 벽?)
일본 거주자(일본인, 장기 거주자)에게 적용되는 '연수입 103만 엔 이하 소득세 면제' 규정이 있습니다만, 워홀러는 조금 다릅니다.
- 비거주자 과세 (20.42%): 일본 입국 1년 미만의 워홀러는 세법상 '비거주자'로 분류되어, 원칙적으로 소득의 20.42%를 원천징수 떼는 것이 맞습니다. (상당히 셉니다.)
- 하지만 현실은: 많은 고용주들이 워홀러를 일반 알바생처럼 처리해 소득세를 적게 떼거나(갑을란 적용), 나중에 연말정산이 안 되어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 카케모치 시 주의점: 메인 직장 한 곳에만 '부양공제등 신고서'를 낼 수 있습니다. 서브 직장(을란)은 세율이 더 높게 책정됩니다. 나중에 확정신고(한국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환급받거나 더 내야 할 수도 있으니 급여명세서는 꼭 모아두세요!
5. 성공적인 카케모치를 위한 꿀팁
1️⃣ 메인과 서브를 명확히 하라
두 알바의 비중을 5:5로 두면 스케줄 관리가 너무 힘듭니다.
- 메인: 고정 시프트 (예: 평일 월~목)
- 서브: 자유 시프트 혹은 단기 알바 (예: 주말, 우버이츠, 파견직) 이렇게 구분해야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동선을 고려하라 (교통비 체크)
A 알바와 B 알바, 그리고 집 사이의 거리가 멀면 교통비와 이동 시간으로 손해를 봅니다.
- 가장 좋은 건 같은 역 주변이나 집 근처입니다.
- 일본은 교통비를 지급해 주는 곳이 많지만, '하루 상한선'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3️⃣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다
면접 볼 때나 채용 후에 점장님께 "카케모치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무리한 시프트 요구를 피할 수 있고, 시프트가 겹쳤을 때 양해를 구하기(물론 안 겹치게 하는 게 베스트) 쉽습니다. 일본은 카케모치에 대해 꽤 관대한 편입니다.
마치며

일본 워홀, 1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일에만 치여서 일본의 사계절과 문화를 즐기지 못한다면 주객전도가 아닐까요?
나의 체력과 목표 금액을 잘 계산해서 현명한 '카케모치'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알찬 워홀 생활을 응원합니다!
(이 글은 2024-2025년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세법 등은 변동될 수 있으니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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