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내 집이 생겼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 자취방(맨션) 문을 열었는데, 당황스러운 적 없으신가요?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져서 스위치를 켰는데 불이 안 켜집니다. 천장을 올려다보니 전등은 없고 이상한 플라스틱 구멍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설마 전등도 내가 사야 돼?"
네, 맞습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풀옵션'이 기본이 아닙니다. 조명부터 가스레인지, 심지어 커튼 레일만 있고 커튼은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저도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전등이 없어서 첫날 밤을 핸드폰 플래시 켜고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이런 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하고 아쉬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 이 글에서 얻어갈 수 있는 3가지
- 일본 집 구할 때 꼭 체크해야 할 '기본 옵션'의 현실
- 가성비 가구점 '니토리(Nitori)'에서 사야 할 필수템 5가지
- 일본 주파수(Hz)와 가스 종류(도시가스/LPG) 주의사항
💡 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 일본 집은 전등(실링라이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주 첫날 조명부터 사세요.
- 밖에서 안이 훤히 보입니다. 커튼(속커튼+암막)은 필수입니다. (사이즈 측정 필수!)
- 가스레인지가 빌트인이 아니라면, 도시가스용/LPG용을 구분해서 사야 합니다.

💡 1. 천장 조명 (실링라이트 / シーリングライト)
가장 중요합니다. 이거 안 사면 첫날 밤을 스마트폰 플래시 켜고 보내야 합니다.
일본 천장에는 '로제트'라고 부르는 돼지코 같은 장치만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직접 조명을 끼워야 합니다.
구매 정보
- 구매처: 니토리, 돈키호테, 아마존 재팬, 빅카메라
- 추천 제품: 리모컨이 포함된 LED 실링라이트
- 예상 가격: 약 3,000엔 ~ 5,000엔
- 설치법: 의자 밟고 올라가서 '딸깍' 소리 날 때까지 돌려 끼우면 끝 (여자 혼자서도 가능)
리모컨 기능이 있으면 침대에서 불 끄기도 편하고, 밝기 조절도 되니까 꼭 리모컨 있는 걸로 사세요!
🪟 2. 커튼 (カーテン)
일본 집들은 창문이 많고 큽니다. 커튼이 없으면 맞은편 집에서 내 사생활이 생중계됩니다.
일본은 보통 이중 커튼(속커튼 레이스 + 겉커튼 암막)을 답니다.
구매 전 필수 체크사항
- 주의사항: 창문 사이즈가 한국과 미묘하게 다릅니다. 반드시 줄자로 창문 높이와 폭을 재서 가야 합니다.
- 예상 가격: 약 3,000엔~ (4장 기준)
- 기능: 일본 집은 웃풍(외풍)이 심해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긴 커튼을 사야 겨울에 덜 춥습니다.
커튼은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겨울 난방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이즈만 정확히 재면 문제없어요!
🧺 3. 침구 세트 (布団セット)
일본 바닥은 찹니다. 특히 플로링(마루) 바닥이나 다다미방에서 그냥 잘 수는 없죠.
니토리에 가면 '이불 6종 세트(N-Sleep 등)'를 팝니다.
세트 구성 및 가격
- 구성: 매트리스(요), 덮는 이불, 베개, 커버 3종
- 예상 가격: 약 5,000엔 ~ 10,000엔 사이면 4계절용 세트를 살 수 있습니다.
- 팁: 부피가 크니 배송시키거나, 입주 첫날 들고 올 수 있게 '압축팩' 포장된 걸 사세요.
침대 없이 바닥에서 자더라도 매트리스 하나만 깔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나중에 침대는 천천히 알아봐도 돼요.

🔥 4. 가스레인지 (ガステーブル)
주방을 보세요. 가스레인지 자리가 텅 비어있나요? 그렇다면 직접 사서 가스 호스를 연결해야 합니다.
여기서 실수를 가장 많이 합니다.
가스 종류 구분 (매우 중요!)
- 도시가스(都市ガス 13A): 보통 흰색/베이지색 호스
- LP가스(プロパンガス): 보통 주황색 호스
확인 방법
- 집 계약서나 가스 밸브 쪽에 적혀 있습니다.
- 반드시 집에 들어오는 가스 종류에 맞는 기계를 사야 불이 켜집니다.
- 다르면 화재 위험이 있으니 절대 주의하세요!
구매 정보
- 예상 가격: 약 15,000엔~
- 구매처: 니토리, 빅카메라, 아마존 재팬
가스 종류 확인은 필수입니다. 잘못 사면 반품하고 다시 사야 해서 시간도 돈도 낭비예요.
🧻 5. 생필품 (토이렛페이퍼 & 쓰레기봉투)
짐 정리하다가 화장실 가고 싶을 때 휴지가 없으면 난감하죠.
구매 품목
- 토이렛 페이퍼: 일본 휴지는 물에 잘 녹습니다. 변기에 버려도 됩니다.
- 지자체 쓰레기봉투: 일본은 동네(구/시)마다 규격 봉투가 다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이 지역 타는 쓰레기봉투 주세요"라고 해서 사야 합니다.
쓰레기봉투는 그 지역 전용이 아니면 쓰레기를 버릴 수 없으니, 꼭 해당 지역 제품으로 구매하세요!
🛒 입주 첫날 쇼핑 루트 (동선 추천)
시간 낭비를 줄이는 최적의 동선입니다.
오전 (집 확인)
줄자로 창문 사이즈, 가스레인지 놓을 공간, 세탁기 방수판 사이즈 재기
오후 1시 (니토리/돈키호테)
조명, 커튼, 침구 세트, 가스레인지 구매
- 무거우면 배송 예약
- 조명/이불은 들고 오기
오후 4시 (다이소/100엔샵)
옷걸이, 청소도구, 슬리퍼, 식기류 구매
오후 6시 (슈퍼마켓/마트)
물, 휴지, 쓰레기봉투, 첫날 저녁 도시락 구매
- 저녁 시간대는 도시락 반값 할인!
이 동선대로 움직이면 하루 안에 생활 준비를 끝낼 수 있습니다.
📊 필수 구매 리스트 & 예상 비용 (니토리 기준)
| 품목 | 일본어 명칭 | 예상 가격 | 중요도 |
| LED 조명 | シーリングライト | 4,000엔~ | ⭐⭐⭐⭐⭐ (즉시) |
| 커튼 (4장) | カーテン | 3,000엔~ | ⭐⭐⭐⭐⭐ (즉시) |
| 이불 세트 | 布団セット | 6,000엔~ | ⭐⭐⭐⭐⭐ (즉시) |
| 가스레인지 | ガステーブル | 15,000엔~ | ⭐⭐⭐ (2~3일 내) |
| 전신 거울 | 姿見 (스가타미) | 2,000엔~ | ⭐⭐ (선택) |
총 예산: 약 3만 엔 내외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한국에서 쓰던 헤어드라이어 가져가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한국은 220V, 일본은 110V입니다. 돼지코(변환 플러그)를 꽂아도 전압이 안 맞아서 바람이 약하거나 고장 납니다.
열을 내는 제품(드라이어, 고데기, 다리미)은 일본에서 새로 사세요.
Q. 관동(도쿄)과 관서(오사카) 주파수가 다르다던데?
A. 네, 도쿄는 50Hz, 오사카는 60Hz를 씁니다.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은 대부분 겸용(50/60Hz)이지만, 중고 가전(전자레인지, 세탁기)을 얻어올 때는 주파수 호환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Q. 니토리 외에 다른 가구점은 없나요?
A. 있습니다!
- IKEA: 디자인 좋지만 조립 필요
- 무인양품(MUJI): 심플한 디자인, 가격대 조금 높음
- 돈키호테: 저렴하지만 품질은 니토리보다 낮을 수 있음
가성비로는 니토리가 가장 무난합니다.
🔖 함께 보면 정착이 쉬워지는 글
- [일본 마트 물가 방어] 편의점보다 싼 마트 & 도시락 할인 시간 (생활비 절약 팁)
- [일본 앱스토어 계정 만들기] 필수 앱 다운로드 방법 (IT 꿀팁)
- [일본 생활 필수 카드] 트래블로그 활용법 (금융 정보)
마무리하며
일본 입주 준비는 한국보다 챙겨야 할 게 많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전구까지 사야 해?"라는 사실은 정말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되는 부분이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고, 입주 전날 니토리 위치 확인해두시고, 줄자 하나 챙겨서 사이즈 재고, 체크리스트 들고 쇼핑하시면 됩니다.
첫날 밤을 환하게 밝힐 준비, 이제 완벽하시죠?
일본 생활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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